마비말장애의 유형

마비말장애 유형

 

마비말장애는 신경계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말 산출의 어려움을 말합니다. 이는 뇌와 신경계 어느 부분이 손상되었는지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분류됩니다. 이번 글에서는 마비말장애의 7가지 주요 유형과 각각의 원인, 특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
1. 실조형 마비말장애

원인: 소뇌 손상 (뇌졸중, 종양, 외상성 뇌손상 등)

특성:

• 조음장애
• 느린 말 속도
• 음절에 과도하고 불균형적인 강세로 인한 운율 문제
• 단조로운 음조와 음성 크기
• 거친 음성
• "술 취한 듯한" 음질

실조형 마비말장애 환자는 소뇌 시스템 손상으로 인한 실조증을 동반하여 균형 잡기와 순차적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.

2. 이완형 마비말장애

원인: 말 관련 근육을 지배하는 뇌신경과 호흡 관련 척수신경의 손상

• 신체적/수술적 외상
• 혈관질환과 뇌간 뇌졸중
• 소아마비, AIDS 감염
• ALS와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

특성:
손상된 신경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:

• 안면신경(VII) 손상: 말소리 조음 장애
• 미주신경(X) 손상: 숨 새는 음성, 이중음성, 음의 높이와 크기 감소, 일부 과대비성

3. 경직형 마비말장애

원인: 추체로와 추체외로계의 손상 (뇌졸중, 외상성 뇌손상, 기타 신경학적 질환)

특성:

• 조음, 발성, 운율 등 말의 모든 측면에서 장애 발생
• 혀를 포함한 안면근육의 약화
• 삼킴장애 동반 가능

경직형 마비말장애는 근육의 경직으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되어 발생합니다.

4. 과대운동형 마비말장애

원인: 기저핵 손상 (주로 헌팅톤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)

특성:

• 느리고 부정확한 조음
• 예측할 수 없는 말 오류
• 말 속도의 변화
• 단조로운 음조
• 음성 크기의 변화 또는 단조로움
• 거친 소리
• 간헐적인 과대비성

과대운동형 마비말장애 환자는 근육의 과도하고 불수의적인 움직임(틱, 진전, 불수의적 약동, 근육간대경련)을 보이며, 이러한 신경학적 증상에 따라 말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납니다.

5. 과소운동형 마비말장애

원인: 기저핵 손상 (파킨슨병, 뇌졸중, 외상성 뇌손상)

특성:

• 목 쉰소리, 숨 새는 소리
• 단조로운 음조와 음성 크기
• 불안정한 음성
• 부정확한 조음
• 경미한 과대비성
• 불규칙적이거나 빠른 호흡

과소운동형 마비말장애의 주된 신경학적 증상은 움직임의 감소와 운동 범위의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과소운동증입니다.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안면, 구강, 팔다리의 진전을 동반하기도 합니다.

6. 일측상부운동신경형 마비말장애

원인: 한쪽 대뇌반구의 운동신경 손상 (주로 뇌졸중과 같은 혈관성 질환)

특성:

• 다른 마비말장애보다 상대적으로 경미한 증상
• 손상되지 않은 반구가 말소리 산출 근육을 계속 통제하기 때문

이 유형은 양측성으로 통제되는 말소리 산출 근육이 손상되지 않은 한쪽 뇌에 의해 계속 통제되기 때문에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합니다.

7. 혼합형 마비말장애

원인: 다중 요인 (다발성 뇌졸중, 뇌졸중과 파킨슨병의 공존 등)

특성:

• 두 가지 이상의 마비말장애 유형이 한 환자에게 나타남
• 이완형과 경직형의 조합이 가장 흔함
• 실조형-경직형 조합은 상대적으로 드묾
• 일부 환자에게서는 세 가지 유형이 공존하기도 함

마비말장애 환자 중 약 30%가 혼합형으로 진단받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
 

마비말장애는 손상된 신경계의 위치와 범위에 따라 다양한 유형과 증상으로 나타납니다.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언어치료 접근을 위해서는 각 유형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마비말장애 환자를 대할 때는 개인의 증상 패턴을 파악하고, 그에 맞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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